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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 접종 후기 1일차, 2일차, 3일차

~22년/일상

by 로이스다 2021. 6. 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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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1일 차

 

6월 14일 월요일 오전 9시에 백신 맞으러 병원에 찾아갔다.

들어가 보니 이미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가서 백신 동의서인가 뭐더라 암튼 뭐 그런 거 작성하고 접수하니까 앉아서 기다리라고 한다.

좀 앉아있으니 의사 선생님 만나서 뭐 주의사항 이런 거 알려주고 간호사한테 얀센 맞으러 왔다고 말하라 한다.

그러고 나서 간호사가 들어오라 하고 주사 맞았다.

나는 주사 맞는 것도 엄청나게 아팠다. 

주사 맞고 15분 정도 앉아있다 별 이상 없으면 가라고 한다. 

나는 사람들 구경하면서 20분 있다 나갔다. 

백신 맞고 나니까 좀 지나고 질병관리청에서 문자가 온다.

 

 

맞고 나서 맞은 부위가 아픈 거 빼고는 뭐 별 이상이 없었다. 

집에 가서 얀센 후기 검색해보며 다른 사람은 어떤가 찾아봤다.

뭐 식욕 이폭 발 한다는 사람도 있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사람도 있고 근육통이 온다 하는 사람도 있고 해서 나도 괜찮겠다 싶었다.

 

주사도 맞았겠다 점심에 고기를 먹으러 갔다.

전골로 시켜 먹고 이때까지만 해도 상태는 아무렇지도 않고 괜찮았다. 이때 시간이 오후 1시 정도였다.

고기를 더 먹을까 하다 저녁에 또 맛있는 거 먹어야 하니까 그냥 밥 볶아먹었다.

 

볶음밥까지 아주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너무 멀쩡해서 어디 놀러 갈까 생각했는데 혹시 모르니까 놀러 가진 않고 마트 가서 두부 사고 뭐 여러 가지 사고 기름도 넣고 세차도 했다.

집 오는 길에 정문 앞에서 옥수수 팔길래 옥수수도 사 가지고 집 도착해서 하나 먹을 때가 한 세시 정도 됐다.

계속 아무렇지도 않길래 살짝 시무룩해있었는데..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나 나이 많은 사람들은 안 아프다는 소리를 들어서.. 내 몸이 썩어있구나 했다.

 

오후 4시 정도 되니깐 그러니까 맞고 나서 7시간 정도 지났을 때 열이 나고 두통이 시작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근육통을 동반하며 열과 두통이 더 심해지고 어지러움증까지 생겼다. 

식욕이 왕성해진다 해서 저녁도 나가서 맛있는 거 먹을라고 했는데 나는 식욕이 확 떨어졌다. 

저녁 먹고 나니 갑자기 추워지고 근육통이 심해졌다. 

근육통이 심해져 안마의자에서 설정 하반신 안마로 놓고 앉아있었는데 별 효과는 없었다.

춥고 머리도 계속 아파져서 잠을 자려고 누웠다. 

평소에는 잠을 매우 잘 자는데 아파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그냥 거실 나와서 이불 덮고 평소에 보지도 않는 티브이 봤다. 바보상자로 고통을 이겨내 보려고 했는데 별 소용은 없었다.

다시 방에 들어가 침대에 노래 켜놓고 누워있었다. 

밤부터 지옥 시작이었다. 몸에 열이 엄청 올라갔고 추워서 떨고 있는데 몸은 뜨거워서 땀나고 머리는 터질 듯이 아프고

온몸이 근육통으로 아파서 누워만 있는데도 고통스러웠다. 아침에 병원 갔다가 사온 타이레놀 먹으러 거실 가는데 잠깐 이불 밖으로 나왔다고 엄청 추위가 느껴지면서 덜덜 떨면서 약 먹고 방으로 돌아왔다. 약 먹어도 나아진 건 없다. 먹으나마나였다. 

거의 새벽 4시 넘어서까지도 고통으로 잠을 하나도 못 잤다.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가 잠이 들었는데 어떻게 잠들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

 

 

2일 차

 

일어나니 좀 나아진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씻고 나오니까 다시 아팠다. 밤보다는 덜하긴 하지만 증상은 똑같고 시간이 갈수록 다시 아파졌다. 

다시 타이레놀 먹고 했는데 몽롱한 느낌만 추가되고 하나도 나아지질 않는다. 

열이 너무 심하게 나서 이은 지 식욕이 엄청나게 떨어졌는데 억지로 먹었다. 너무 아파서 빨리 뭐라도 먹어야 나을 거 같아서.. 한 끼 한 끼 간신히 먹었다. 

그리고 점심 지나서 멀미하는 느낌이 나고 토할 거 같았다. 토는 안 할 거 같은데 그 토하기 직전 그런 기분 나쁜 느낌이 들었다. 점심 지나니 그래도 근육통은 서서히 나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머리는 어지럽고 아팠다. 저녁 때부터 조금씩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아픈 사람이 없어서 방심했는데 진짜 살면서 제일 아팠다. 

 

밤이 깊어질수록 상태는 좋아졌는데 완전히 정상은 아니다 70퍼센트 정도 회복됐다. 기분나쁜 어지러움은 아직도 남아있지만 근육통은 사라졌다. 

이번에는 잠도 바로 들었다.

 

 

3일 차

 

일어나는데 힘들지 않았다.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 느낌. 하지만 씻고 잠에서 완전히 깨니 완벽하게 돌아오진 않았다. 

아직도 어지러움이 살짝 남아있다. 그리고 주사 맞은 팔이 아직도 매우 아프다.

90퍼센트 회복했다. 계속 어지러움이랑 두통이 미약하게 남아있다. 

근육통은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 주사맞은 팔뚝만 아직 아플 뿐

열이 살짝 남아있는 것 같다. 

점심을 먹으면 토할 것 같았다. 아직 멀미 느낌이 살짝 남아있다.

식당밥 먹으면 속 안 좋을 것 같아 햄버거를 사 먹었다. 

이제 오후 3시

거의 95퍼센트 회복했다. 가끔 어지러움, 두통이 오긴 하는데 참을만한 수준이다.

괴로운 시간들이 지나가서 정말 행복하다. 저녁을 맛있는 걸로 먹고 내일이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올 것 같다.

 

만약에 다시 돌아간다면 얀센 백신 안 맞을 것 같다. 그만큼 너무 괴로웠다. 다음번에 또 맞아야 한다면 다른 백신을 맞던가 안 맞던 가다.

아무래도 나는 감기도 거의 안 걸리는 수준이라 이렇게 아팠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 다른 친구한테 물어보니 자기는 안 아팠다고 한다. 면역력, 나이라는 소리도 있는데 뭔지 모르겠고 아무튼 사람마다 다 다른 것 같다.

일하시는 분들은 연차 필수다. 재택근무여도 써야 한다. 나처럼 아프면 재택근무도 못한다. 

그리고 백신 맞긴 했지만 마스크는 계속 쓰고 있다. 끝나서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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